#DAILY_LIFE

241109 청첩장 받으러 발산역 마실

즘미 2024. 11. 9. 23:24

안녕요-★
 
이전 직장 동료가 이번달 말에 결혼을 하는데,
다행이도 결혼식 전에 만나서 청첩장을 전달받을 수 있었다!
 
오늘 오픈 근무를 하는 동료의 스케줄에 맞춰서
저녁에 만나서 청첩장 전달받기 완.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내리 6시간을 수다떨었다...
 
 
 


 
 
 
# 세광양대창 발산점
 
 

 
모듬구이(500g) 45,000원
대창구이(200g) 16,000원
막창구이(180g) 16,000원
 
오랜만에 먹은 곱창류ㅠㅠ
'청첩장 전달 장소로 이거 맞나?'하는 우려가 무색하게 진짜 둘 다 만족도 최상이었다.
 



모듬구이는 대창+막창+떡+마늘 로 구성되어 있는데,
빨간 양념에 재워져 있어서 특유의 누린내나 군내를 많이 잡아준 것 같다.
(사실 나는 비염이기도 하고... 고기 누린내에 꽤 둔감한 편이라...)
 
모듬구이 다 먹고 모자라서 대창이랑 막창을 1인분씩 더 추가했다. ㅋㅋ
소맥으로 느끼한 거 잡아가면서 먹으니까 술술 들어가던 곱창들...
 


기본반찬도 적당한 갯수로 테이블 공간 차지가 많지 않아서 쾌적했다.
기본 국으로 순두부찌개를 주는데 동료가 너무 야무지게 순삭해서 뿌-듯.
 
재방문의사 200%!!!
 
 
 
# 솥내음 마곡점
 
 

 
치즈감자전 17,000원
명란구이 6,900원
호랑이 생막걸이 6,000원

그냥 헤어지기 싫어서 2차로 가자고 꼬셔서 간 솥내음.

내 최애 솥밥집이다.

아무리 혼술을 잘 해도 혼자 사이드에 막걸리 마시기는 조금 뻘쭘했는데

동료 덕분에 소원성취ㅎㅎ

 

감자전은 감자채로 만들었고 반을 접어서 그 사이에 치즈를 넣어준 형태다.

소스는 간장, 올리고당, 케첩 세 가지를 주는데,

치즈가 들어간 부분을 올리고당에 찍어먹으니 꿀 찍어먹는 고르곤졸라 느낌이 난다.

(대충 마음에 든다는 얘기)

가장자리는 빠싹하고 치즈가 들어간 부분은 촉촉고소하니 진짜 술이 술술 넘어간다...

 

호랑이생막걸리도 가볍고 부드러운 맛이 좋아서 치즈감자전과 잘 어울렸다.

진한 맛은 아니지만 가볍고 달달해서

곁들이 술로 적절하다.

 

역시 호랑이가 짱이다.🐯

 


명란구이는 통명란을 구워주고 직접 잘라먹을 수 있게 해주는데,

찍어먹는 마요네즈에 와사비를 같이 준 것이 이 메뉴의 킥이다.

 

명란은 even하게 잘 익었습니다.

 

오이도 얇게 슬라이스 된 것이 명란의 풍미를 크게 안 해치면서

상큼한 부분을 표현해줘서 만족만족~

 

사실 명란구이가 쉬운데 집에서 구워먹기는 꽤 귀찮아서

집 밖에 나와서 많이 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명란에 와사비는 잘 안 먹는 조합같은데

너무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었던 안주다.
 

 


 
 
 
마곡/발산 지역 식당들의 장점은 아무래도 깨끗한 화장실 아닐까 싶다...

자칭 화장실광공이어서 장시간 머물 식당이나 카페는 화장실의 퀄리티를 중요하게 여기는 편인데,

아무래도 신생 상업지역이다보니 전반적인 화장실 퀄리티가 상향평준화 되어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먹을 거 잘 얘기하다가 화장실 얘기로 넘어와서 조금 찔리기는 하는데,

나 같은 사람 나 혼자 아닌 거 다 안다...

 

다음에는 다른 동료들도 더 모아서 세광양대창 또 가고 싶다~!

 

 

 

빠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