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_LIFE

241107 끄적끄적

즘미 2024. 11. 7. 10:57

금요일인 척 하는 가증스런 목요일이다.

 

벌써 다음주가 수능이라는데

수험생들의 원활한 수험장 입장을 위해

법적으로 직장인들의 오전 근무를 금지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대하세요? 사측이세요?

(모든 수험생분들 노력하신만큼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아무튼 수능을 언급한 김에 남은 11월 동안 내가 앞둔 소소한 이벤트들에 대해서

써보면서 월루하는 시간을 갖겠다.

 

 

 

# 빼빼로_데이

 

솔직히 사회초년생으로서 다음주에 가장 신경쓰이는 이벤트 아닐까.

 

"팀 막내가 이런 날 센스있게 챙겨야지~"

→ 동의하지 않는다.

 

언제 이렇게 빼빼로 종류가 늘어났는지 모르겠는데, 다 맛있겠다...

 

하지만 나는 이번 빼빼로 데이를 챙겨보려고 한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

 

① 내가 먹고 싶은 간식 빼빼로

② 좋은 팀원들 + 본인 제외 인원 적은 팀

 

스승의 날 선물 드린다고 생각하면 가성비 선물이다.

오늘 인터넷 주문하거나 집 가는 길에 사가야 할 것 같다.

 

 

 

# 수능

 

수험표 할인 받을 수험생들이 미치도록 부럽다.

하지만 수험표 받자고 수능을 다시 치고 싶지는 않다.

(엄마가 도시락 싸주지도 않을텐데.)

 

정시 망치고 수시에 추추합으로 대학교 간 나는 정시 잘 본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다.

대학교에는 적응을 잘 했는데 대학공부에 적응을 못 했다.

솔직히 어디 내놓기 조금 부끄러운 학점이랄까.

 

어쨌든 모두 남은 일주일 컨디션 최상으로 유지하면서

당일에는 나처럼 실수하지 말고 기적같은 성과 내기를 바란다.

 

 

 

# 동료_결혼식

 

11월 말에 동료 결혼식이 있다.

 

지금 직장 동료는 아니고, 직전 직장 동료.

역시 축의금이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지만 어련히 미래의 내가 알아서 내려고 싶다.

 

다만 서울 사는 나에게 인천에 있는 결혼식장은 꽤 교통편이 불편하기에,

창조주한테 차를 빌리기로 했다.

대가는 창조주와의 저녁식사 1회다.

어차피 전달할 선물도 있고, 한 번은 만나야 했다.

 

결혼식 당일에 같이 결혼식 가는 동료를 픽업해서 가기로 했다.

가장 걱정되는 건 내가 갓길에 차를 잠시 잘 댈 수 있을지,

경인선 타다가 빠져야 하는 IC에서 못 빠지는 건 아닐지 정도인데,

이 또한 그 날의 내가 알아서 할 거라고 믿는다.

 

 

 

원래 사무실에서 내 자리는 뒤에 탕비실과 회의실밖에 없는데

연말이라고 내년 다이어리&캘린더 나르느라 타 팀이 왔다갔다하고,

회의실에 입주한 TF팀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는게 영 부산스러워서

티스토리 쓰면서 월루하는 게 눈치보인다.

(물론 자기소개서 몰래 쓸 때보다는 덜 보인다.)

 

하지만 오블완 챌린지 평일에 하려면 월루밖에 답이 없어보이는데 우짤래미?

 

그나저나 어제 자기소개서 열심히 써서 제출한 기업이 있는데,

그냥 모쪼록 나에게도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이직하고 싶어요.

 

근데 우리 회사 고객사라서 지원한 회사 이름 메일에서 보일 때마다

아련...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