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쓰고 싶던 리뷰가 있었는데...
게으름 이슈로 오늘 눈에 띈 인사이트를 스크랩하는 걸로 대체~
일하다가 이런 질문을 받았다.
"왜 같은 사우디아라비아인데 제다(Jeddah)가 담맘(Dammam)보다 압도적으로 운임이 높나요?"
이유는 아주 간단했다.
제다는 미사일이 날라다니는 홍해에 있고,
담맘은 평화로운 페르시아만에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눈에 띈 이 인사이트.
함 보자.
500페이지가 넘는 보고서에 드러난 후티 반군의 속내
예멘의 후티 반군의 수익창출
- 홍해라는 전략적 요충지를 이용하여 선주들에게 안전한 통행을 대가로
막대한 통행료를 징수
- 이외에 해상 운송, 자금 세탁, 밀수, 모집 및 해적 행위를 통한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여러 접점에서 수익을 창출
후티 반군의 거짓말
- 후티 반군 지도자들은 이스라엘 및 동맹국 관련 선박만 목표한다고 주장
- 실제로는 이스라엘 및 서방과 무관한 선박들도 많이 공격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주요 후원자인 이란의 화물선까지도;;;)
- 현지 선박 중개인들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금전적 목적을 위해 표적을 선택
→ 선주들이 후티 반군에게 통행료를 내면 안전하게 홍해를 통과 가능
- 후티 반군은 이런 불법적 통행료로 매달 약 1억 8천만 달러의 수입을 번다고 추정
후티 반군이 과연 연 20억 달러를 포기할까?
- 후티 반군의 석유 수입에 대한 세금 징수 : 약 연 20억 달러
- 후티 반군의 홍해 통행료 강탈 : 약 연 21.6억 달러
→ 홍해 운송선에 대한 공격을 멈추면 연간 20억 달러 이상의 수입 포기 필요
- 보고서 상 후티 반군이 연계된 단체 :
알카에다, 알샤바브, 헤즈볼라 같은 테러 조직
소말리아의 해적 행위 단체
이란 군사 기구
→ 보고서 "후티 반군이 받는 외부지원으로서 군사 물자/기술 이전의 규모, 성격 및 범위는 전례가 없다."
(재정 지원과 전투원 훈련 포함)
수출입 실무자를 위한 시사점
홍해를 통과하는 해상 운송의 위험성 증가
- 홍해향 화물의 운송 비용 증가, 납기 지연, 화물 손실 등의 문제 발생 가능성
대체 운송 경로 모색
- Suez 운하 통과하는 항로 or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항로 고려
운송 보험 가입
- 전쟁, 테러, 해적 행위 등으로 인한 손실(War Risk)에 대해 보상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 선택
정보 수집 및 분석
- 유관 기관의 발표, 뉴스 보도, 해운 관련 정보 제공 업체 등을 활용
정부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
- 정보 공유, 안전 조치 강화, 국제 공조 등을 통한 위험 최소화
국제 해사 기구(IMO)의 해상 안전 지침
- IMO : 해상 운송 안전을 위한 다양한 지침 제공
해운 정보 제공 업체
- (트레드링스 홍보) TRADLINX Ocean Visibility같은 솔루션 및 툴을 통해 안전한 운송계획 수립
의식의 흐름
대체 운송 경로 모색이...
희망봉 우회 항로는 이해가 가는데 수에즈 운하 항로도 대체 경로로 볼 수 있나...?
수에즈 운하 가려면 홍해를 지나가야 하잖아...!
희망봉 우회 항로는 기존에 홍해를 가로질러 가는 것보다 T/T는 2주 정도 추가되나
운항에 소요되는 비용은 수에즈 운하 항로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고
극동~유럽 구간 담당자에게 들은 기억이 있다.
급하다면 WRS(War Risk Surcharge) 내고 수에즈 운하 항로 쓰고
여유있다면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항로 쓰는 거라고 했다.
해상 운송 연말 피크?!
크리스마스로 인해 중국발/향 물동량이 증가되는 것은 흔한 패턴이나,
올해 말에는 하락세일 것 같았던 중국~인도/중동 운임이 갑자기 상승장을 타면서
많은 화주들의 마음이 심쿵했다고 전해들었다.
사실 어느 정도 저렴하게 줘야 생활물가 안정에 기여한다는 것을 모르지 않지만!
운임이라는 것이... 현지 영업사원들의 인센티브와도 직결된 문제라서
한국에서 쉽게 가이드하기 힘든 영역이라고도 한다.
일전에 스크랩했던 적은 수요 많은 공급은 미주, 유럽같은 원양 항로에 적용되는 이야기같고,
인트라아시아는, 특히 인도/중동 관련 중국발/향은 강세가 이어지는 느낌이다.
(이러다 갑자기 내일 꺾이면 ㄹㅈㄷ;;;)
월루하면서 오블완 세이브들 좀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오늘은 정말 너무 바빴다리...
자잘한 응대가 필요한 전화가 너무 많았다ㅎ...
대형 화주랑도 팀이 한 판 붙고...
이게 영업이구나!를 배우는 중
지금 회사 너무 재밌당ㅎ
끝!
'#CARE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인도 공급망 대란: 터미널 운영 시스템 오류가 드러낸 물류 자동화의 민낯과 그 파급효과 | 트레드링스 (2) | 2024.11.19 |
---|---|
[스크랩] "멕시코·콜롬비아만 남았다"…中자본에 뚫린 중남미 | 한국경제 (1) | 2024.11.15 |
[스크랩] ‘트럼프 2.0 시대’ 한국 수출에는 청신호? 적신호? | 트레드링스 (40) | 2024.11.13 |
[스크랩] 수요는 줄고 있는데, 왜 해운 운임은 오를까? 아시아-유럽 항로의 모순적인 시장 분석 | 트레드링스 (1) | 2024.11.12 |